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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 이준경의 아슬한 지략**^
  • 등록일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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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870

 

더욱 밤이 깊어지자 바깥은 사방이 캄캄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며 성안 사람들의 일부가 겁에 질려 몰려와 소란을 피웠다.

이준경이 머무는 객사당의 침장 앞에서 막관들이 와서 아뢰기를, 성 밖에 왜적들이 많이 기세를 부리며 바짝 다가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준경은 몰래 종사관을 보내서 살피게 하였다. 아주 많지 않은 왜구들이었다. 그런 정도의 왜적의 수는 지원 병력을 요청하여서 더 많이 오기 전에는 성 밖에서 나주성안으로 넘어 들어오기에는 힘겨운 숫자였다.
이준경은 생각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성안 사람들을 깨워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캄캄한 밤에 어디로 피신하여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준경은 코를 골며 잠자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는 종사관들에게 나가서 이렇게 말하도록 했다. “현재 도순찰사 대감이 어제 일에 너무 지쳐서 잠이 깊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대감을 계속 불러서 찾지 말고 우리가 상황을 보면서 지켜볼 테니 막관들은 돌아가서 기다리시오.”

그런데 왜적들은 성 밖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시간이 지나자 조선군 수장되는 자가 태평히 잠자고 있다는 것을 조선 군관으로 부터 외치는 소리를 전해 듣고, 왜적들은 성의 대한 방비가 매우 튼튼하다고 간과하였다. 그리고 성안에서 대응도 하지 않고 반응이 없자, 한참 있다가 가 버렸다. 이준경은 다시 일어나서 그리고 촛대에 촛불을 켜고 다시금 곧 나주성에 밀어 닥칠 왜적들에 맞서기 위해 무엇인가를 시작하였다.


이성수 이준경 어르신의 왜적의 침략을 침착하게 대처하심을 우리후손이 본 받아야 할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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