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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조사관의 낙서장
  • 등록일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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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265
첨부파일 화재조사관의낙서장.jpg (41.54 KB)  

22 鍾仁 입니다.

대한민국 화재조사관을 생활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소소한 내용을 토대로 

낙서처럼 적었던 내용을 작은 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전국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등대
靑松 이종인

세찬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이글거리는 태양 빛에도 밝음을 잃지 않는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한자리에 묵묵히 망부석처럼
초롱초롱 환한 눈망울로 망망대해를 밝게 바라본다.

만선하여 귀항하는 통통배가 길을 잃을세라
통통배가 포옹이라도 할까 시기하며 행복을 지킨다.

대해를 지나는 나그네에게 윙크하며 짝사랑 미소를 보낸다.
멀리 대해를 여행하며 떠나는 님을 보며 또 오라고 밝게 웃어 준다.

반짝이는 눈망울은 밝고 맑아 모든 이의 길잡이가 되어
바른길로 인도하며 변함없는 미소로 행복을 가득 선물한다.

늘 제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굳은 의지로 우뚝 서서
수수하지만 찬란하고, 찬란하지만 검소한 곧은 심성으로 우뚝 서 있다.

홀로 외로움도, 따가운 시선도 넓으므로 품으며
나그네는 잠시 머물러 굳은 의지를 보며 낭만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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